지난달 SNS상에서 가짜뉴스로 한국교회와 정부 간 갈등을 부추겼던 ‘정세균 총리 보좌관 묵사발 만든 제주도 여성 크리스천 성도 전화 통화’의 목소리 당사자인 이향 씨가 기독자유통일당 추천 비례대표 후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 가장, SNS에 영상 유포한 정당·정치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헌’이라고 비난했던 해당 영상은 ‘거짓 정보’까지 동원해 정부와 교회 간 대립을 부추기고 국민감정 자극과 당정 갈등을 조장하며 급속히 퍼져 나갔다. 야당이 선거 때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이 통상적이긴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사회적 책임의식 없이 “위헌, 종교탄압” 오해 확산한국교회, 철저한 방역과 분산 등 안전한 예배 고민 시급‘정세균 총리 보좌관 묵사발 만든 제주도 여성 크리스천 성도 전화 통화.’지난 24일 화요일 오후 4시 20분, 30대 중반 성도에게 sns로 전달 받은 유튜브 동영상 제목이다. 해당 영상을 같은 날 오후 7시 12분, 50대 후반 성도에게 sns를 통해 또다시 전달받았다. 이 영상은 세대를 넘나들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서 신드롬처럼 떠올랐다. 기자에게 해당 동영상을 공유한 사람들은 “참고해서 기사 써달라” “여자분이
A 씨는 이집트 카이로 대학을 졸업 후 1990년대 중반 개종했다. 대학시절 아랍어와 신학을 전공하던 그가 코란(이슬람경전)을 공부하던 중 선지자 모하멧이 기록했다는 코란의 기록 시점에 의문을 품게 됐다. 특히 이슬람교가 대외적으로 사랑과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평생 전쟁 속에 살아온 모하멧의 가르침은 분명 테러와 지하드(=성전)였다. 경전인 코란의 지침이 바뀌고 내용이 달라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개종 후 한국인 선교사들의 아랍어 훈련을 담당했던 그가 대학 동료를 전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는 특수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고, 결국 두 차례 구속돼 폭행과 모진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이맘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아랍어와 신학을 전공하며 지도력을 키워오던 그는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늦은 밤 몰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18일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현재 그는 종교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였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이니셜 처리했다. 대학시절 전공했다는 신학은 이슬람 신학을 지칭하나?그렇다. 자세히 말하기는 어려운 주제이지만 아랍어와 신학을 전공하며 코란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코란과 마호멧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것이 개종의 동기가 됐다.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고 있다.코란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호멧은 삶의 전반에서 많은 군인을 동원해 전쟁을 지속했다.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랍어와 신학을 전공한 관점에서 절대 평화와 사랑을 추구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한국교회 안에도 대다수 무슬림이 선하다는 인식이 있다. IS와 지하드 등 일부 종교지도자들로 인해 모두가 좋지않게 평가되는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나?근본주의 무슬림의 행위는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다. 만약 누군가 죽어도 새로운 근본주의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문제는 무슬림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가 아닌 어떤지역 출신의 무슬림이라고 해도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이슬람교에서 배출하는 것이 문제다. 사람의 문제가 아닌 종교의 문제라는 이야기다. 보편적으로 온건주의 무슬림이 많지만, 무슬림이라고 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 누구나 테러리스트로 변할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개종자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목을 잘라 죽이도록 이슬람 율법을 근거한 샤리아법이 규정하고 있다. 명목상의 무슬림이라 해도 개종자를 죽이면 이슬람 전체가 그를 보호해 줄 정도다. 개종자가 된 이후라면 모든 무슬림에게서 두려움을 느끼게 돼 있다.이슬람국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난민 신청 당시 한국정부가 인정을 거부했다. 그래서 선교단체와 현지 선교사 등의 도움을 받아 법무부 장관을 대상으로 행정소송 제기했다. 이집트 선교사들과 이집트 교회 지도자들이 개종 후 내가 어떤 위험에 처해있었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한 진술을 해 주었고 공증 받아 증거로 제출했다. 선교사들은 법정에서 직접 증언을 해주기도 했다. 보통의 경우 판사가 난민신청자들의 출신국 상황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집트의 경우 전체 인구 중 10%가 콥틱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수의 기독교인이 있고 박해가 없을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난민신청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나?기독교인이 된 다음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특수경찰에게 잡혀 온갖 폭행과 감금을 당했는데 당사자인 경찰이 직접 증언에 나서주겠는가?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정부가 난민신청자들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받아 주는 일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판사와 법무부 장관이 알지 못하는 나라의 상황을 알리고, 정학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난민지위를 얻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졌나?사실 승소판결로 비자를 받고 자유함이 생겼지만 보호를 받지는 못한다. 난민으로 인정받고 나니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취득 전 결혼했는데 혼인신고는 여전히 불가하다. 국적이 없다보니 자녀들 역시 자녀로 등록하지 못했다. 난민지위를 부여받았지만 국적을 취득하는 문제가 또다시 남아있다. 특별히 종교난민자격을 취득한 입장에서 국적취득을 통해 한국정부의 자국민 보호를 받고 싶은 희망이다. 특수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한 것 같다.특별히 우리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시리아, 예멘 등 내전중인 국가 출신처럼 전쟁 중 발생한 종교난민을 특별히 한국정부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내전으로 난민신청한 사람들은 제3국으로 떠날 수 있지만 종교난민의 경우 어느곳으로도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개종자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 전쟁난민과 종교난민 구분해서 봐줬으면 좋겠다.한국교회는 아랍과 중동문화를 너무 모른다. 함께 예배하는 친구들 중에도 난민서류 작성을 위해 개종 확인서를 받기위해 교회에 오는 경우도 있고, 한국여성과 결혼하면 결혼비자로 바꿀 수 있다 보니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교회가 분별력을 가지고 위장된 난민신청자들을 구분해 내야 할 것이다.